
“나는 개구리 소년 사건 범인 알고 있다” 누리꾼 글, 급속 확산중 ( 내용)
1991년 발생 ‘개구리 소년 실종 사망 사건’
한 누리꾼 “개구리 소년 사건 범인·흉기·정황 특정 가능”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991년 발생한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의 진범과 범행 당시 사용 흉기까지 추론 가능하다는 누리꾼 글이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나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는 다소 섬뜩하면서도 강렬한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초등학생 5명이 실종, 이후 11년 만인 2002년 9월 26일 집 근처 ‘와룡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글쓴이는 “정신 이상자, 전문적인 범죄자가 그 날 그 산에 있었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며 애초에 살인이 목적인 용의자가 사건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개구리 소년 사건 범인에 대해 “그 지역 고등학생들“이라며 “중학생도 섞여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동네 사는 문제아 중, 고등학생들 무리다“라고 범인이 한 명이 아닌 한 무리의 당시 ‘학생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학생들의 두개골에 난 상처 사진을 설명하며 범행 흉기 도구로 ‘버니어캘리퍼스‘를 지목했다. 버니어캘리퍼스는 길이를 측정하는 도구로 주로 원형으로 된 물체의 지름을 재는데 사용하는 도구다. 보통 버니어캘리퍼스는 ‘쇠’로 이루어져 있다.
글쓴이는 “전문가들은 (범행 흉기를) 망치라고 했다. 망치로 두개골을 뚫지 않을 정도로 여러 개의 자국을 같은 곳에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망치처럼 생겼는데 망치만큼 강하지 않은 도구가 바로 버니어캘리퍼스다”라고 추측했다.


그는 버니어캘리퍼스와 범인으로 특정한 학생들과의 인과성도 설명했다. 글쓴이는 “와룡산 인근 고등학교 중에 버니어캘리퍼스를 들고 다닐 가능성이 높은 ‘실업계 고교‘가 많다”며 실제 와룡산 주변에 있는 고등학교 지도 사진까지 첨부했다.
심지어 글쓴이는 디테일한 사건 정황까지 추측해 냈다. 그는 “당시 와룡산 구석에서 ‘본드’를 흡입하던 학생들이 범인일 것“이라며 “아마도 ‘뽀대기’를 했을 것이다. 뽀대기는 당시 막걸리 병을 이용해 본드를 부는 행동이다. 일진들이니 집에 안 들어갔을 거고 가방에 버니어캘리퍼스가 있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산 속에서 여럿이 본드를 불고 있다가 올라오는 아이들을 죽게 만든 것”이라며 “몇몇은 본드를 불지 않고 제정신이었을 것이다. 어설프게나마 시신을 매장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자들이) 이미 아저씨들이 되어 있을거고 처자식이 있을 수도 있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고 했을 것”이라며 “내가 장담한다. 당시 학적부를 뒤지던 선생님을 찾거나 당시 문제아 학생들 누가 있었는지 조사하면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글임에도 현재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