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군사경찰단 기동대 복무

여전히 풀리지 않은 ‘학폭 의혹’

배우 남주혁이 20일 입대한다.

남주혁은 이날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다. 이후 군사경찰단 기동대 소속으로 군복무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 매니지먼트 숲은 “남주혁이 군사경찰단 기동대에 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입소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별도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1994년생인 남주혁은 2013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하백의 신부 2017’, ‘눈이부시게’, ‘스타트업’, ‘스물 다섯 스물하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다. ‘비질란테’는 법망을 피해 간 악인들을 심판하는 비질란테가 사회 현상이 된 가운데 광역수사대 수사관이 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남주혁은 다크히어로인 지용 역을 맡아 다크히어로를 자처하며 악을 처단하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촬영을 마쳤으며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만 남주혁은 학폭 의혹을 풀지 못한 상태로 입대하게 됐다. 남주혁의 학폭 의혹은 지난해 6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주혁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6년간 남주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남주혁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부인했지만, 또 다른 폭로자가 등장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추가 폭로자 B씨는 남주혁을 포함한 12명이 단체 대화방에 B씨를 초대해 성희롱, 외모 비하 발언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남주혁이 동급생 휴대전화를 빼앗아 인앱 유료 결제를 하고 이용료를 변제하지 않았으며, 교실에서 스파링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남주혁 측은 “다각도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2차 제보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카카오톡 단체방에 있었던 대화 내용에 관련한 기사는 당시 사건의 전모를 게재한 것이 아닌 앞뒤 정황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일부 단편적인 장면만을 발췌한 것”이라고 재차 부인했다.

계속되는 진실 공방 속 남주혁을 두둔하는 고교 동창들과 담임 교사 인터뷰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들은 남주혁이 오히려 선한 학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튜버 이진호가 남주혁의 학창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신분인 학창 시절에도 담배와 술 등의 사진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며 “학창 시절의 일탈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다만 노래방 사진, 술집 사진, 학교 사진 등을 보면 순수하고 약한 친구들의 모임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라고 지적하면서 또다시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러한 이유에서 배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지만, 논란이 시원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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