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의 외도 밝혔다가 방송까지 등장한 ‘보배드림 업소남’ 아내의 3가지 ‘추가 폭로’
함철민 기자[email protected]입력 : 2023.03.19 16:36
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는 남편의 사연을 남긴 여성이 추가 폭로를 이어 나갔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개된 해당 사연은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남편과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났다. 여의도 증권회사 직원이었던 남편은 아내에게 살림만 하라고 했고, 아내는 전업주부가 돼 가정을 돌봤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의 휴대전화에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YouTube ‘JTBC News’
남편이 유부남인 사실을 속이고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 다른 여성과 만나고 있었던 것. 또 남편의 휴대전화에는 그동안 성매매를 했던 증거들이 남아 있었다.
A씨는 남편에게 추궁했지만 남편은 되레 화를 냈다.
지난 18일 A씨는 ‘보배드림’을 통해추가로 3가지를 더 고백했다. 첫째는 남편의 전 부인에게 연락이 왔는데, 전 부인의 첫마디가 “혹시 일 그만두라고 하지 않았어요?”였다며 전 부인에게도 비슷한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
보배드림
둘째는 시댁의 태도다. A씨에 따르면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양가가 모인 자리에서 시아버지는 “사돈어른도, 나도 남자들 휴대폰 열면 다 이렇다”고 했다.
A씨는 “잘못된 남편의 행동을 질책하기보다 ‘몰랐으면 넘어갔을 일을 왜 찾아내서’라며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말에 저희 가족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셋째는 블랙박스였다.
A씨는 누리꾼들의 조언에 따라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남편과 지인이 “아기만 없으면 깨끗해진다”, “아기를 낳더라도 일을 안 하는데 어떻게 혼자 키우냐, 우리가 데려올 수 있다”,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착한 애니까 마음 약해졌을 때 받아줄 거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YouTube ‘JTBC News’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부부상담을 받았다. 뱃속 아기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담사가) 남편은 너무 심한 성중독자라 성치료 30시간은 물론이고 절대 결혼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말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런 사람이 3번째 결혼이라니,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더 이상 사회생활을 못 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 제 몸을 돌보지 못했고, 배 속의 아기도 보내주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은 성매매처벌법으로 고발한 상태이고 어떤 용서도 해 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혼자 헤쳐 나가려니 막막하고 눈물만 났었는데, 댓글을 읽으며 제 행동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흔들리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서 싸우세요”, “하늘로 간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시아버지 언행 보니 답이 나온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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