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6, 2023

“산악회원 50명 온대서 고기만 110만원어치 샀는데…” 상상 초월한 역대급 노쇼 발생

“손해 막심… 부모님이 힘들어하신다”

“영업 방해로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고깃집에 삼겹살 110만 원어치를 선 주문해놓고 잠적한 역대급 노쇼가 벌어져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ToffeePhoto-shutterstock.com

부모와 함께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노쇼로 일요일 장사를 망쳤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한 남성으로부터 예약 전화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남성이 ‘산악회 인원 50명이 지금 산에서 내려가니 예약해달라. 바로 먹고 빨리 이동해야 하니 생삼겹살로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하 보배드림

남성의 요청에 따라 A씨 부모는 생삼겹살 110만 원어치를 주문한 뒤 부랴부랴 밑반찬 준비에 나섰다. A씨는 정확한 도착 시간 등을 물어보기 위해 남성에게 전화했지만 계속 받지 않았다.

어렵게 남성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과 연결됐지만 “아들이 밖에 나갔다”는 말을 들었고, A씨는 “영업 방해로 신고하겠다”라는 의사를 전했다.

갑자기 A씨에게 연락한 남성은 “지금 다 와 간다. 50명분 차려놔라”고 재차 요청했다.

하지만 신뢰할 수 없었던 A씨가 예약금 20만 원을 입금하라고 했고, B씨는 계좌번호를 묻더니 다시 잠적했다.

A씨는 “손해가 막심하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신다”고 하소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쇼가 발생할 경우 민사 소송을 통해 피해액의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의성이 입증하기 어려워 보상받은 사례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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