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5시에 굿모닝 연락? 여대표한테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유부남 직원 (사진)
서장훈 “이 정도면 대표한테 호감이 있냐” 질문
보살들 “그건 네 성향일 뿐” 단호한 조언
여자 대표에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는 남자 직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서는 연락을 너무 자주 하는 직원 때문에 힘들어하는 대표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대표는 직원에 대해 “저한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한다”며 “처음에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직원은 일과 관련된 질문을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원은 대부분 연애 횟수, 형제 관계 등 대표의 개인 정보를 묻는다고.

대표는 “오후 7시에 연락이 오더니 8시, 9시까지 연락한다. 저번에는 새벽 5시 30분에 ‘대표님 굿모닝’이라고 연락이 왔다. 자기는 모닝콜을 해주겠다더라”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 정도면 대표한테 호감이 있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크게 부정하며 애 아빠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애 아빠라니까 더 이상하다. 애 아빠가 왜 새벽에 연락을 하냐”고 따졌다.
직원은 “변명을 하자면 나는 야행성이다. 즉흥적인 성격이라 다른 친구들이랑도 그 시간에 연락을 많이 한다”며 “우리가 프리랜서다 보니까 연락하는 시간대가 다양하다. 그래서 연락을 먼저 하고 전화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감정이 없더라도 본인이 근무 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오는 건 힘들다. ‘야행성이다, 즉흥적이다’ 이런 건 변명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아내가 싫어하지 않냐”는 질문에 직원은 “대표님한테만 그랬다면 귀싸대기지만 대표님하고 전화를 끊고 다른 사람한테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장훈은 “듣다 보니까 자꾸 ‘내 성향’이라는 말을 한다”며 “대표님은 너와 같은 성향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변명하면서 밀어붙이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수근 역시 “대표님 입장에서는 미안해서 받아주는 게 너는 ‘어? 말이 잘 통하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연락하는 거고, 그때마다 대표님은 미안해서 받아주니 얘기가 길어지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그래도 대표님이 정말 싫었다면 아예 관계를 끊었을 거다. 여기까지 온 거면 잘 지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 관계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