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2023 서울마라톤’ 참석한 진태현

“30km 지점에서 태은이 생각에 약 40초간 오열”

배우 진태현이 서울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진태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 상봉 무사 완주. 사랑하는 우리 아내 보고 싶었다” 글과 함께 이날 진행된 ‘2023 서울마라톤 대회’ 풀코스 완주 인증샷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영상 속 진태현은 검은색 민소매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그룹 지누션 출신 션과 함께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진태현은 “결승점에 와준 우리 아내, 우리 첫째 딸, 감사해 사랑해”라고 말하며 “30km 지점에서 태은이(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딸) 생각에 약 40초간 오열했다”고 적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대회 10일 전 무리한 훈련으로 뛸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생겼다. 하지만 가슴이 벅찰 정도로 행복했고 다시 42.195km를 뛰었다. 더 열심히 뛰었고 지난 대회보다 잘 뛰었고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장애아동 은성이를 위해 끝까지 멈추지 않고 달렸다”고 마라톤 완주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멈추지 않는다. 세상에 멈추려 하는 모든 분들 돌파하셔라. 그럼 자신감이 생긴다”고 사람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진태현은 동료 배우 박시은과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입양한 딸 1명을 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진태현

박시은

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