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뜻밖인데…벤투 감독, ‘이 나라’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지 언론들이 전한 내용
토마스 투헬 감독과 후보에 올라
한국 축구대표팀과 계약이 종료된 파울루 벤투를 새 사령탑 후보로 올려둔 나라가 있다.

그 나라는 바로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 함께 속했던 나라 가나다.
지난 16일(한국 시각) 풋볼 가나 등 가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벤투는 가나 축구대표팀 새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가나 축구협회(GFA)는 벤투를 포함해 총 6명 감독을 공식 명단에 올려뒀다.
벤투 외에 토마스 투헬, 크리스 휴튼, 조지 보아텡,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톰 세인트피에트가 가나 대표팀 새 사령탑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가나 대표팀 감독직을 수령할지에 대한 벤투 의사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가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성적 1승 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가나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은 오토 아도 감독이다. 아도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약 10개월 만에 대표팀을 떠났다.

한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탈락 직후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벤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4년 4개월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57경기 35승이라는 성과를 내며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벤투는 현재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다.

16강 진출 성공 이후 국내에서는 벤투 연임을 외치는 이들이 많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벤투는 끝내 뜻을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 9월 양측은 계약 시기와 기간 문제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벤투는 2026 월드컵 때까지 4년을 더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연봉 협상은 논의 밖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