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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소룡’으로 활약한 톱스타, 26일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미남 배우로 많은 사랑 받아
배우 신일룡, 숙환으로 별세
‘한국의 이소룡’으로 활약했던 액션배우 신일룡(본명 조수현)이 26일 세상을 떠났다.
신일룡은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2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 1970년 고(故) 신상옥 감독 영화 ‘이조괴담’으로 데뷔해 신성일, 신영일 등과 함께 당대 최고 미남 배우로 사랑을 받았다.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로 유명한 가수 조정현의 친형이기도 하다.
신일룡은 근육질 몸매에 서구적인 외모로 액션배우로 활약하며, 홍콩 유명 배우 이소룡 사망 직후 대역으로 홍콩 영화에 진출하기도 했다.

제10회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 제1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받으며 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죽어서 말하는 여인'(1973), ‘일요일의 손님들'(1973), ‘불새'(1980),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3), ‘밤이 무너질 때'(1983), ‘낮과 밤'(1984), ‘애마부인2′(1984), ‘황진이'(1986) 등 다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1980년대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쾌남’의 모델로 발탁되며 당대 남성미의 대명사로 통하기도 했다.

연예 활동 이후 호두파이 사업을 시작해 전국에 가맹점을 둔 사업체로 키웠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