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7, 2023

P단 미스터리, 조유나 양 사건 ‘최종 결말’ 떴다…블랙박스 분석 결과

조유나 양 가족 아우디 차량 블박 분석 결과

경찰, 사건 직전 상황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고(故) 조유나 양 가족 사망 사건 ‘최종 결말’이 떴다.

사건 당시 아우디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양되는 조유나 가족의 아우디 차량 / 뉴스1

동아일보는 13일 경찰의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를 단독 보도했다.

조유나 가족의 아우디 차량 / 이하 연합뉴스

동아일보는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남 완도군 바다에서 인양한 조 양 가족 차량(아우디)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량이 1시간가량 송곡항 주변 방파제에 정차돼 있다가 바다로 돌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복원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조 양의 부모가 정차 중에 서너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조 양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조 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 양과 어머니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아버지의 시신에선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3명 모두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차량을 몰고 바다로 들어가기 전 조 양 부모가 나눈 대화 일부를 보도했다.

매체는 “유나 양에게 먼저 수면제를 먹인 부부는 차량이 바다로 들어가기 전 ‘이제 물이 찼다’ 등 몇 마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시속 30㎞가량 속도로 물속으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경찰이 인양된 아우디 차량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양의 부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운영하던 컴퓨터 관련 매장의 문을 닫았고 이후 월세, 신용카드 대금 등이 밀리기도 했다. 금융권 채무는 1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조 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도 “아버지 조 씨는 가상화폐에 약 1억3000만 원을 투자한 뒤 약 2000만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씨 부부의 부채는 약 1억5000만 원이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조 양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 양 가족 차량의 변속기가 ‘P단(주차 모드)’에 있는 상태로 인양되자 다른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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